과테말라 SHB 로스팅중 득탬!! 테라스 더치커피 이야기

오늘 과테말라 SHB 로스팅을 하려고 핸드픽중에 예상치 못하게 득탬했어요 처음에는 덜익은 생두 인줄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옥수수네요! 그것도 두개씩이나... 맥널티에서 공구로 과테말라 SHB를 5KG사서 살살 볶아 볼려고 핸드픽하던중에 허여멀건한 정체불명의 물체..  가운데 사진에서 보이시나요?​ 옥수수가 들어있었어요! 만약에 핸드픽과정에서 발견못했으면 팝콘향 커피라는 신제품이 나올뻔했네요!ㅋㅋㅋ ​ 그래서 로스팅 끝나고 실제로 옥수수를 넣고 로스팅을 해봤어요! ​옥수수도 곡식이니 생두처럼 펑하고 터질것같은 느낌에 팝콘이 펑하고 터지는 온도를 검색해보니 옥수수콘이 전자렌지에서 180도에서 펑터진다는걸 확인한후 해보기로 결심 혹시 이러다가 로스터기로 튀긴 팝콘이라는 전세계유일에 신제품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잘못하면 ​로스터기 내부에 잡내가 나면어쩌나 고민을 많이 하다가 까짓거 청소하면되지 뭐..... 기껏 옥수수 두알인데 뭐 어쩌겠어! 바로 돌입!! 자알 보이시나요?  두알! 검색상으로는 180도에 터진다니 일단 170도에 투입하기로 결심하고 투입 귀를 최대한 쫑끗 새우고 혹시나 있을 1팝에 온 정신을 집중했어요! 180도가 지나 200도가 지나도 뻥하고 터지는 팝콘소리는 안들리고 적막한 가운데 옥수수 두알의 소리만 처량하게 땡그랑땡그랑..... 10여분동안 아무소리도 안나고 답답해서 바로 배출! 213도가 지나갈무렵 배출.... 팝콘이 아니고 탄콩이네요! 이런짓 하지말걸 괜히 시간만 뺏기구.... 그래도 다행인건 로스팅 전에 발견한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저처럼 저런짓은 하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