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두 결점두를 찾아라! 오늘은 커피 로스팅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결점두(핸드픽)를 고르는 작업을 하면서 결점두의 속을 한번 들여다보려고 해요! 핸드픽하다가 갑자기 생두 속은 어떻게 생겼나 해서 속을 잘라보기로 했어요! 우선 핸드픽할 대상은 콜롬비아 수프리모 뉴 크롭이에요! 300g을 핸드픽 해보려고요! 우선 한 스쿱 떠서 종이 위에 올려놓았더니 벌써부터 제 눈에 들어오는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썩은 생두, 벌래 먹은 생두, 과발효된 생두, 곰팡이 낀 생두까지 내용도 모양도 가지 각색이네요! 하나하나 걸러 볼까요! 이제 모두 걸러낸듯하네요! 그래도 10여 개 정도 나왔네요! 자세히 보니 흠... 썩은 놈도 많고 곰팡이 낀 생두도 보이네요! 그럼 이제 수술에 들어가 볼까요? 오늘 결점두 수술을 집도해주실 정형외과 전문의 펜치 선생님과 니퍼 선생님 모셨습니다.! 펜치 선생님은 맘에 안 드는 친구, 약속 안 지키는 친구들을 단호히 펜치 놓기로 유명하시죠! 예전에는 나이트에서 복장이나 나이 때문에 뺸찌선생님께 많이 혼났던 기억이...^^ 그다음으로 니퍼 선생님은 두말이 필요 없이 단호히 한칼에 잘라버리십니다. 그래서 친구가 없다는...^^ 수술에 앞서서 결점두 집합 한번 시켜 봤어요! 불량콩 들이라 그런지 줄도 제대로 못 맞추고 군기도 많이 빠져서 짝다리 집고 있는 녀석도 보이네요! 그래서 단호히 펜치 선생님과 니퍼 선생님께서 단칼에 혼내주셨더니 바닥에 나뒹굴고 난리가 났습니다.! 음흉하게 속이 시커먼 녀석도 보이네요! 골라내길 아주 잘한 것 같아요! 로스팅 했으면 맛없을 뻔했어요! 이렇게 잘라놓고 보니 왜 결점두를 골라야 하는지 아시겠죠? ^^ 손은 많이 가도 이런 녀석들이 들어가면 전체적인 커피에 맛을 흐린답니다.! 그래서 단호히 펜치! 결점두를 가지고 해부하는 사이에 갑자기 출입문에 뭔가가 붙어있는 것 같은 느낌에 뭐가 붙었나 하고 자세히 보니 글쎄......... 노란색 무당벌레가....... 신기하게 노란색 문에 노란색 무당벌레가 붙어있네요! 문이 노란색이라 보호색이 같은 무당벌레가 자기 동네인 줄 알고 붙었나 봐요! 아님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빨리 로또 한 장 사야겠어요^^ 암튼 노란색 무당벌레 덕분에 괜히 기분 좋아지는 하루가 되었네요! 즐거운 주말이에요! 모두 행복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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